딸래미랑 여행 테마를 정해서 작정하고 길 떠나기로 한지 2년째!
2019년 7월 운전연수하려는 딸에게 "내가 운전 연수시켜줄께"라며 시작한 여수, 남해의 아름다운 여정이 "길" 이란 테마로 거듭나고 있어요
장거리 운전으로 베테랑? 드라이버가 되어가고 있는 딸애를 보며 , '길'이란 테마로 여행을 시작한 게 참 잘한 일이라고 여겨지네요 ~~
2020년에 이어 2년째 전세계를 공포속에 꼼짝달싹 못하게 묶어버린 코로나 여파로 올핸 심신이 극심한 피로감에 힘들었고 ,건강도 조금 좋지않아서 많은 것들을 미뤘었는데 ㅠㅠ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질 날을 꿈꾸며 벼르고 별렸던 길을 떠나보기로 했어요
딸과 떠나는 '길'
2021년 11월 13일 토요일 오전 6시
동트기 전에 출발해 1시간쯤 달려 황간휴게소에서 쉬어가려구, 잠시 멈춰서 기지개 펴고 커피 한잔 하려고 했는데
아직 오픈전 ㅠ~~ 편의점에서 커피1병 사서 공주로 go~~~!
출발전 대구에서 공주 공산성까지 약 2시간 20분 소요되어 휴게소 들르는 시간까지 예상하고 6시에 출발했는데 ㅋㅋ
휴게소에서 커피마시는 시간이 세이브되어 예상보다 30분 일찍 공산성에 도착하게 되었네요~
공주까지 오는 동안 자욱한 안개가 피는 구간이 많아서 '일교차가 심하겠구나' 하고 왔는데 , 공산성에 도착해서도 안개가 아직 걷히지 않아서 5분 미만 거리에 있는 무녕왕릉에 먼저 다녀오기로 일정을 변경하고 바로 출발!!!
무녕왕릉 입구 주차장에는 먼거리에서 온 듯한 차량 몇몇대가 9시 오픈을 기다리며 주차장에 대기중이더군요 ㅋ
뭘까요~~~???
진묘수인데 고대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로 죽은자를 저승으로 인도하는 안내자의 역할을 겸한다고 하는데 ..
우리나라에서는 무녕왕릉에서 첨으로 출토되었답니다
무녕왕릉 투어를 약 1시간 하고 ( ㅋㅋ 계획된 일정으로 주마간산으로 '왔노라 보았노라' 하고 갑니다용~~~ㅎㅎ)
공산성가는 길에 산성시장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 주말이라구 주차비 공짜 ㅋ) 7년전에 맛있게 먹고 갔던 밥집이 생각나서 찾아 다녔는데 7년동안 주변이 많이 변한듯 ㅎㅎ
공주 산성시장의 모 정육점 사장님?께 백반집을 물어서 찾아간 곳입니당~~
제육 백반이 1인분이 팔천원이랍니다
시금치무침 완전 맛있었어요
평소 국물요리 싫어하던 딸이 맛있다며 시래기국을 완삭했네요 ㅎㅎ
맛있는 밥집 찾아가기 TIP!
1. 지역 시장에 간다
2. 지역주민에게 맛있는 백반집을 물어본다
( 입맛 까다롭지 않은 나처럼 서민 입맛 가지신 분은 실패하지 않는 팁입니다 ㅎ
덤으로 주민께서 위치도 상세히 알려준답니다 ㅋㅋ)
안개가 다 걷힌 공주산성 오르는 길~!
코로나 땜인지???
입장료는 무료 ㅎㅎㅎ
공주산성 둘레를 다 걷자니 2.6km ㅋㅋ
백제시대 토성 735m , 신라시대 석성 1,925m으로 골짜기를 끼고 주변 산 정상부와 능선을 따라 축조된 포곡식 산성이랍니다
우리는 누각까지 올랐다가 담 장소로 이동키로 했어요~ㅋ
마곡사 거쳐서 아산으로 갈 예정이거든요 ㅎㅎ
30분쯤 국도길을 달려서 마곡사에 도착했어요
마곡사 입구에서 입장료를 1인당 삼천원씩 내고 차량를 절 입구까지 진입시켰는데 , 길이 좁아서 교행이 조금 힘들수 있으니 참고하세용~~
비로자나불 모시는 대광보전
석가모니불 모시는 대웅보전은 2층 기와 형태입니다
공주 마곡사에서 아름다운 단풍 빗깔을 렌즈에 다 담아내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눈에 맘에 추억이란 기억 속에 고운 빛깔을 차곡히 넣고는 단풍잎 하나 들고 아산으로 출발합니다
1시간 가량 국도길을 달려서 아산 외암마을에 도착!
주차장엔 이미 많은 차가 주차되어 있어서 외암마을의 민속마을에 대한 가치를 기대케 했어요
입장료 1인당 이천원씩 내고 입장~~!
이 일대를 운전하는 동안 밤파는 곳들이 있어서 '밤에 맛있는 곳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역쉬~~!
입구에 군밤을 구워 한봉지에 오천원에 팔고 있는 트럭 한대가 있길래 계좌이체하고 사 먹었었어요
완전 맛있어서 금새 다 먹어 버리고 나올 때 한 봉지를 더 사가지고 왔어요
숙소에서 저녁에 맥주랑 먹으려고 ㅋㅋ
밤은 꼭 사 드셔보세요~ 강추드립니당~~!!!
외암 마을엔 마을에 거주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사생활 보호해드리며 마을을 관람하셔야 해요 . 마을이 나즈막한게 참 평온해 보였어요
외암 마을에서 나와서 약 20분 달려서 지중해 마을로 갔는데 ~ㅠㅠ
너무 기대하고 간걸까ㅠㅠ
남해 독일 마을쯤 생각하고 갔다가 조금 실망했어요
지중해식 건물이 도심에 있는데 지중해식 특색은 없는 ....
그냥 상가 느낌 , 코로나 여파인지 비어 있거나 임대중인 상가가 꽤 있어서 상권활성화를 모색해야 할텐데 하는
쓸데없는 혼잣말을 하며 나왔네요 ㅋ
지중해 마을에서 약 5분정도 차량을 이동해서 숙소에 도착했어요
주변이 한창 신축 건물이 들어서고 있는 지역인듯 ㅎㅎ
호텔스 컴으로 예약해서 '슈어스테이 플러스 호텔 바이베스트 아산'에 묵고 왔어요
신축 건물이라서 깨끗하고 묵기는 괜찮았는데 주변에 상권이 형성이 되지 않아서 약 10여분 걸어서 저녁식사를 하고 왔어요.
맛있게 저녁 먹으며 반주 한 잔씩 두런두런 나눈 곳 ㅎㅎ
딸과 함께하는 여행에 감동하며 인생에 한 추억을 차곡히 넣어두는 밤였어요 ㅎㅎ
2021년 11월 14일 일요일 오전 8시 기상
간밤에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사왔던 우유랑 샌드위치로 아침을 먹고, 여장을 정리해서 9시에 체크 아웃을 했어요 .낼 아침 출근을 염두에 두고 두번째날 여정을 일찍 시작해서 귀가를 서두르려구요 ㅎㅎ
20여분 운전해서 공세리 성당에 도착
공세리 성당에서 드라마, 영화 등 촬영도 많이 하나봐요 ㅎ
아름다운 성당으로 조선시대의 로마 카톨릭 성당으로 12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병인박해 때 순교하신 32분의 순교자를 모시는 있어요. 경건히 참배 드리고 충무공 이순신을 모신 현충사로 갔어요
충무공 기념관을 관람하고 사당에서 참배드리고 청주 청남대로 출발~~!
약 1시간을 달려 청남대 호수식당에서 콩비지찌개를 먹으려 했는데 도착한 시간이 1시 무렵이어서인지 ㅠㅠ
대기자가 넘 많아서 근처 두메촌에서 청국장을 먹고 왔어요ㅠㅠ
식사는 선택의 여지 없이 우렁 쌈밥 또는 청국장으로 통일해야 했고 맛도 감동적이지 못해서 허기를 달래는 시장이 반찬정도 ㅠㅠ
더 난감했던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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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마치고 20여분 청남대로 가는 가을 길을 달려갔는데 온라인 예약을 해야하는 걸 미처 몰라서 입구에서 저지당하고 유턴해서 대구로 귀가길에 올라야 했다는 아쉬움 ㅠㅠ
청남대 가을은 할 수 없이 일년 후 내년으로 기약을 남겨두고 ~~
딸래미와 함께하는 '길'여정 5(다섯번째) 이야기를 접어둡니다
담 떠남을 기대하면서 ~~~